'YTN에 3200억 베팅'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M&A 시장서 '승부사'로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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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귀재'로 불리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보도전문 채널 YTN 최종 낙찰자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YTN 인수전에서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 등 쟁쟁한 후보군 물리치고 유진기업이 선정된 것은 M&A 시장에서 승부사로 통하는 유 회장의 저력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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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아낌없는 투자로 승부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인수합병(M&A) 귀재'로 불리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보도전문 채널 YTN 최종 낙찰자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YTN 인수전에서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 등 쟁쟁한 후보군 물리치고 유진기업이 선정된 것은 M&A 시장에서 승부사로 통하는 유 회장의 저력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기업은 1954년 대흥제과를 제과사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창업자이자 선친인 유재필 명예회장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유 회장이 2006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2007년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사세 확장했다.
유 회장은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유진종합개발 대표에 올라 경영에 참여한 뒤 레미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건설산업에 필수재인 레미콘이 그룹의 핵심 사업을 키우며 업계 1위에 올려놓았다.
유 회장의 다음 행보는 사업다각화였다. 고려시멘트 인수 등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다. 그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로젠택배와 하이마트, 동양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 물류와 유통, 건설소재 등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했다.
현재 종합 건자재 유통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형강, PHC파일, 목재, 시멘트·모르타르, 벽돌·블록, 단열재, 석고보드, 바닥재, 타일, 위생설비, 가전, 가구, 창호, 도어 등 건자재 유통 품목이 35개 분야, 350여종에 달한다.
또 레미콘과 건설 사업을 하는 동양을 계열사로 편입한 뒤 서울증권과 유진저축은행(옛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해 금융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유 회장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를 바탕으로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유 회장은 승부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다. 이를 위한 M&A에는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지난 특히 하이마트 인수 당시에는 1조 90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베팅하기도 했다. 유진기업이 YTN 인수를 위해 인수 금액으로 3200억원을 써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개찰에서 유진그룹이 최고 낙찰가인 약 3200억원을 써내 인수전에 뛰어든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을 제치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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