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업계 첫 '구독형 디지털 창구' 도입

한양증권이 서울 여의도PWM센터에 태블릿PC를 활용한 구독형 디지털창구를 23일 도입했다. 기존 구축형 시스템과 달리 월 사용료를 지불하며,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창구는 한양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공동 도입했다. 한양증권은 이달 중 모든 영업지점에 디지털창구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디지털창구는 고객이 서류를 작성하고 직원이 시스템에 입력하던 두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고객 데이터를 사전에 구축하고, 필수입력값 누락을 방지해 업무 정확성을 높였다.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민원 및 금융사고도 줄어들 전망이다. 불필요한 종이 서류를 없앰으로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불완전판매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구독형 디지털창구 시스템은 고객 투자성향까지 반영, 이를 넘어서는 상품일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하도록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