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경기도 국감, 법카 유용·양평고속도로 놓고 설전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경기도 국감이 현안이자 정책검증 없이 두 가지 의혹 관련 질의로 이어지자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감은 예상대로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양평서울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이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주 행안위 국감에 이어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서일준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 씨 법카 의혹 관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법인카드 가지고 명품 로션 사고 값비싼 탈모샴푸 사는 게 정상적인 공직자 맞습니까?"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국토교통부의 양평서울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14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근거도 없이 노선이 바뀌었기 때문에…."
<홍기원 / 민주당 의원> "전체 노선의 55%가 바뀌는 것으로 되어있어요. 사실 이 정도면 예비타당성조사를 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에요?"
국감 내내 두 가지 의혹에 질의가 편중되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소영 / 민주당 의원> "도지사의 법인카드 사용이나 업무추진비 사용은 국정감사 범위가 아닙니다. 경기도의회로 가셔서 질의를 하셔야 하고요."
<김학용 /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에 할 일이 지천인데 법카랑 서울양평고속도로만 하다 갈 것 같으면 뭐 하러 여기 경기도 국정감사를 옵니까?"
답변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양평서울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원안 추진을 주장했고,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취임 전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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