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자성대부두, 감만부두로 이전 착수

조민희 2023. 10.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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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희망 부지인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를 인근 감만부두로 옮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자성대부두 이전과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등 터미널 운영사 이전과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 추진된다"며 "정부 운영사와 협업해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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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부두 통째 이전은 국내 최초
북항 2단계 착공 전 완료 계획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희망 부지인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를 인근 감만부두로 옮긴다. 운영 중인 컨테이너 부두를 통째로 옮기는 것은 국내 최초다.

부산 동구 자성대부두 전경. 국제신문DB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엑스포 개최 희망지인 자성대부두를 인근 감만부두(1번 선석)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부두 운영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공개입찰로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돼 기존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항만 근로자들을 모두 옮길 계획이다. 물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 터미널로 물량과 인력을 옮기는 이번 작업은 컨테이너크레인 등 대규모 하역장비를 해체·이동·재조립하고 운영시스템을 이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항만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허치슨 측은 지난 20일 감만부두 운영 건물에 회사 입간판을 설치함으로써 새 터미널로의 이전을 알렸다.

이전 작업은 현재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로 옮겨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며 같은 해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부두로 개장한 자성대부두는 46년 만에 대한민국 수출입 관문 역할을 마무리하게 된다.

BPA는 감만부두 신규 운영사의 입주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야드 포장공사, 컨테이너크레인 보수공사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자성대부두 이전과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등 터미널 운영사 이전과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 추진된다”며 “정부 운영사와 협업해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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