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교육청 지역교육 현안 해결 맞손

교육행정협 열고 교육환경 대처·상생협력 협의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산학 협력기반 중·고교 연계 맞춤형 지역인재양성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23일 '2023년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소통행정을 통한 교육환경 대처와 상생협력 등 교육 현안 해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교육감,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협의에 앞서 '지산학 협력기반 중·고교 연계 맞춤형 지역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통한 지역협업체계 구축, 대학교육 혁신방안 마련 등 지자체 주도의 지역혁신을 추진하고 부산교육청과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 등 지역인재 성장 경로 구축·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부산시 등은 협약과 함께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한 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창업에서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제안안건 13건도 논의했다. 부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추진 △학교체육 예산지원 요청 △부산기록원 건립 폐교(예정)부지 활용 협조 △교육청-대학-기업 간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과제 추진 등 8건을 제안했다. 부산교육청은 △교육청 신축 청사 이전부지 검토 △2024년 법정 전입금 예산편성 협의 △부산글로벌빌리지 1개 층 사용 지속 요청 △학생 해양수련원 건립 부지 지원 협조 등 5건을 제안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협의회는 아이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부산시와 빈틈없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경사가 심하고 급커브인 통학로 구간이 많아 통학로 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부산교육청과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개선사업을 어떤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