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배임” vs “별걱정을 다”… 서울시 국감서 리버버스 설전

구윤모 2023. 10. 2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하반기 운행을 앞둔 리버버스의 효용성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당 의원 간 날 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리버버스의 타당성 조사와 예산편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굉장히 기이한 사업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잠수교 때문에 강남으로 향하지 못하고, 폭우나 결빙 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많은 점을 지적하며 리버버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도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운행을 앞둔 리버버스의 효용성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당 의원 간 날 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리버버스의 타당성 조사와 예산편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굉장히 기이한 사업방식”이라고 지적했다.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이어 “김포 아라갑문에 선착장을 설치하는데, 김포시민이 이용하기엔 한참 멀다”며 “사람들이 정장 입고 자전거 타고, 버스 타고 와서 199명 탑승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잠수교 때문에 강남으로 향하지 못하고, 폭우나 결빙 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많은 점을 지적하며 리버버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시장은 대권 준비한다고 떠나면 되지만 나머지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여기 계신 많은 공무원이 배임이나 직권남용으로 감사원에서 조사 안 받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시장은 “별걱정을 다하신다”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이 성공해서 김포시민이 출퇴근 시 리버버스를 많이 이용하면 김포시는 많은 편익을 받을 수 있다”며 “김포시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 목청을 높여서 반대하는 취지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과 관련해선 연계 교통수단을 만들어 리버버스 이용을 활성화할지 김포시와 충분히 논의 중”이라며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문제가 났을 때 버스중앙차선 개조를 서울시에서 해드렸는데, 이후에 크게 효과가 없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