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금감원 출석…커지는 사법리스크에 주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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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을 오전에 불러 아직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경영진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카카오 주가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천400억 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검찰이 아닌 금감원 특사경 수사 단계에서 대기업 총수급을 피의자로 공개 소환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금감원이 김 전 의장의 개입 정황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7월) :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은 저희가 갖고 있어서 조만간 기회 될 때 그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조직 내 2인자로 꼽히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구속된 바 있습니다.
카카오의 위기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오늘(23일) 카카오는 장중 3만 7천850원까지 떨어지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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