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장애인AG]사이클 김정빈 4,000m 우승... 한국 첫 금메달

2023. 10.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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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비장애인 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APG)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빈은 23일 중국 항저우 CSC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4,000m 개인 추발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정빈은 사이클 입문 후 2023년 태국아시아챔피언십 도로 독주 경기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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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메달은 여자 육상  T36 200m 전민재 銀
김정빈(왼쪽)이 경기파트너 윤중헌과 함께 23일 중국 항저우 CSC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경기대회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 4,0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태극기를 활짝 펴들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사이클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비장애인 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APG)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빈은 23일 중국 항저우 CSC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4,000m 개인 추발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정빈은 예선에서 4분 32초 549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김정빈이 출전한 탠덤 사이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루는 종목이다. 앞쪽 탑승한 비장애인(파일럿)이 핸들 조작과 동시에 페달을 밟고 뒤에 타는 장애인 선수는 페달만 밟는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정빈은 지역 복지관에서 생활하다 주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이 테이블 위에서 소리가 나는 공을 배트로 쳐서 골을 넣는 쇼다운 종목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를 경험했고, 현재는 사이클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빈은 사이클 입문 후 2023년 태국아시아챔피언십 도로 독주 경기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24일 주 종목인 1,000m 도로 독주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민재(왼쪽 첫 번째)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200M T36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앞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T36 200m 결선에서는 ‘스마일 레이서’ 전민재(전라북도·스포츠등급 T36)가 31초 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민재는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코너를 돌았다. 8번 레인의 리슈앙(중국)과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3번 레인 스이팅(중국)이 치고 나왔다. 결국 전민재는 스이팅보다 3초 10 늦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민재는 장애인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국제무대에 나선 전민재는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한 바 있다.

APG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첫 APG 출전이었던 2010 광저우 대회 당시 100m와 200m 은메달을 획득한 전민재는 2014 인천 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2관왕(100m, 200m)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전민재는 "많은 도움을 받아 잘 뛴 것 같다. 26일 100m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희 기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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