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진그룹 YTN 지분 낙찰 두고 "준공영방송을 부도덕한 민간기업에 넘겨"

유가인 기자 2023. 10.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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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채널 YTN의 새 최대 주주 최종 후보로 유진그룹이 선정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YTN을 부도덕한 민간기업에 파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YTN은 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공기업의 빈자리를 부도덕한 자본이 차지한다면 방송법에 따라 방송 시간의 80% 이상을 뉴스로 보도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생명 격인 공정성은 소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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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이 YTN 지분 30.95%를 3199억 원으로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YTN의 새 최대 주주 최종 후보로 유진그룹이 선정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YTN을 부도덕한 민간기업에 파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준 공영방송'인 YTN을 부도덕한 행태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에 팔아넘기는 윤석열 정부의 부도덕성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오늘 새롭게 최대 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은 계열사가 경영 위기 속에 '주식 리딩방'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검찰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오너가 검사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2017년 기재부의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에서도 탈락한 전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 MBC 등 공영방송 장악에 이어,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해 오던 '보도전문채널 YTN'을 석연치 않은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국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기업에 넘겨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장악하던, 아니면 팔아치워서라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처럼 오로지 대통령을 칭송하는 '땡윤 뉴스'를 내보내겠다는 의도냐"며 "YTN 지분을 팔지 않겠다는 공기업의 팔을 비틀어 매각하도록 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특위는 "YTN은 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공기업의 빈자리를 부도덕한 자본이 차지한다면 방송법에 따라 방송 시간의 80% 이상을 뉴스로 보도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생명 격인 공정성은 소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매각 과정의 위법성 및 응찰 기업 논란 등 불법매각 정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 공정성, 미디어 공공성의 기본이 되는 공적 소유구조를 해체한 대가를 반드시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진그룹은 이날 YTN 지분 총 30.95%를 3199억 원으로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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