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마운드 허리로…NC 류진욱 "역전만 당하지 말자"[준PO]

김희준 기자 2023. 10.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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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류진욱은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진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서 마음 편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점수를 주더라도 최소 실점을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며 "늘 포스트시즌을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마운드에서 던지니 감회가 새롭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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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한 NC 투수 류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19.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류진욱은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진욱은 지난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강렬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6-5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고 팀의 14-9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일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추신수, 최주환에 연속 안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린 류진욱은 최정에 희생플라이를 맞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리드를 지켰다.

이번 시즌 70경기에서 1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류진욱은 처음 서 보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류진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서 마음 편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점수를 주더라도 최소 실점을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며 "늘 포스트시즌을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마운드에서 던지니 감회가 새롭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실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그래서 실점해도 자책하지 않는다"며 "1차전에서 실점했지만 팀이 이겼다. 생각하지 않고 2차전에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로 인해서 지지 말자는 생각만 한다. 역전을 당해서 분위기를 주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진다. 2차례 등판에서는 해내서 뿌듯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결과가 좋을수록 자신감이 쌓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자만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류진욱은 "결과가 좋으면 자신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너무 쌓이면 자만심이 될 수 있다"며 "편안하게 즐기자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준PO 1차전을 잡은 NC는 2차전까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는다.

류진욱은 "우리 팀이 생각했던 야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팀이 더 견고하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쉽게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 팀 분위기는 무척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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