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빈 살만 모교 찾아 "한-사우디 '퍼스트무버' 원동력은 청년"

최동현 기자 2023. 10. 23.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를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연을 마친 후 킹 사우드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K-콘텐츠'의 큰 인기와 한국이 과거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역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 미래지향적인 한-사우디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최초 대학 '킹 사우드대' 찾아 강연…외국 정상 초청 첫 사례
윤 대통령, 학생 2000여명과 대화…'K-콘텐츠 성공 비결' 등 풀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3/뉴스1

(리야드=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를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양국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킹 사우드대'는 1957년 설립된 사우디 최초의 대학으로, 교수진 7200여명과 6만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모교이기도 하다. 외국 정상이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강연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교류가 1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1970년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날(21일) 사우디 왕국의 기원인 '디리야 유적지'를 찾았는데, 당시 디리야 개발청장은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사우디 곳곳에서 한국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우호 협력 관계의 미래는 청년세대에 달려 있다면서 "자리에 있는 학생 가운데에서 역내와 세계의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보다 많은 사우디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며, 바이오·메디컬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사우디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엿다.

윤 대통령은 강연을 마친 후 킹 사우드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K-콘텐츠'의 큰 인기와 한국이 과거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역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 미래지향적인 한-사우디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총장 등 킹 사우드대 교원들을 비롯해 킹 사우드대 학생 2000여명이 참석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