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꿈꾸는 김포시…오세훈 “김포가 논의 제기” 선 그어

손덕호 기자 2023. 10.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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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경기 김포시 정치권에서 '서울시 편입'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홍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자 같은 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도 관련법 발의와 주민투표 등 추진 계획을 밝히고 서울 편입을 주장했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려면 서울시·경기도·김포시 주민 투표와 법률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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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북 분할 추진하자
김포시 ‘서울시 편입’ 주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경기 김포시 정치권에서 ‘서울시 편입’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다만 “조만간 (김포)시장을 뵐 것 같다”면서 만날 계획은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김포시 측에서) 최근 들어 계속 연락이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를 남·북도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 남쪽에 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로 편입될 수 있다. 그러자 경계가 맞닿아 있는 서울시에 편입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인 홍철호 의원은 지난달부터 도심 곳곳에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홍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자 같은 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도 관련법 발의와 주민투표 등 추진 계획을 밝히고 서울 편입을 주장했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려면 서울시·경기도·김포시 주민 투표와 법률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홍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는 내년 9월 한강에 2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수상 버스인 ‘리버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포시 아라한강갑문에 선착장을 조성하고, 서울시 곳곳에도 선착장을 만들 계획이다. 리버버스로 아라한강갑문에서 여의도까지 약 30분 걸려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김포시민들이 출퇴근길이 다소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혁(경기 김포을) 민주당 의원은 리버버스 선착장을 김포 아라한강갑문에 선착장을 설치해도 김포 시민이 가기엔 멀고 잠수교 때문에 강남으로 넘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김포 시민들이 출퇴근 시에 이걸 이용하신다면 이익이 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연계 교통수단을 만들어서 리버버스 이용을 활성화할지는 김포시와 논의 중”이라며 “김포시를 지역구로 하시는 분이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는 “(김포에서는) 출근 때 전호대교부터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아라한강갑문으로 도로 접근성이 양호하다”며 “김포 시내버스 노선 조정·신설 가능성을 김포시와 종합적으로 검토해 김포 시민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로 아라한강갑문이 검토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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