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에 달린 SSG의 준PO… 김원형 “선발투수, 3차전 오원석·4차전 문승원 내정”

정필재 2023. 10.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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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은 오원석이 들어가고, 4차전은 문승원이 내정돼 있습니다."

김원형 SSG 감독이 NC와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남은 경기에서 등판할 선발투수를 미리 공개했다.

1차전을 내준 SSG에게 2차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지만 이미 김원형 감독의 시선은 다음 경기에 가 있었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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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은 오원석이 들어가고, 4차전은 문승원이 내정돼 있습니다.”

김원형 SSG 감독이 NC와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남은 경기에서 등판할 선발투수를 미리 공개했다. 1차전을 내준 SSG에게 2차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지만 이미 김원형 감독의 시선은 다음 경기에 가 있었다. 바로 2차전 선발 김광현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면 큰 소모 없이 내일 하루 쉬고 창원으로 넘어간다”며 “이때 문승원을 불펜이 아닌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68.1이닝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16.1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3.31로 괜찮았다. 특히 김광현은 9∼10월 8경기에 나와 44.2이닝동안 2승2패 평균자책점 2.62로 무서운 공을 던졌다. 

이런 김광현이 이날 경기에서 조기 강판될 경우 김 감독은 문승원을 불펜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경우 김 감독이 세운 4차전 선발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나서는 2차전에서 무엇보다 상위타선 득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7, 8, 9번까지 가지 않고 그 전에 점수를 빼줘야 한다”며 “그래야 투수들도 좀 부담 없이 투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 1점이라도 먼저 전취점을 뽑았으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 대등한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그렇게 (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김원형 SSG 감독
김 감독은 “타자들이 공격적인 타격을 해야한다”며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야 2S 이후에도 공격적인 타격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스로 움츠려서 공격적으로 타석에서 못 하면 큰 경기에서 버텨낼 수 없다”며 적극적인 타격을 당부했다.

이날 김 감독은 추신수(지명타자)와 최주환(1루수),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 한유섬(우익수), 하재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김민석(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인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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