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 구상”…구광모 LG 회장, 계열사 사업 보고회 돌입

주요 계열사 성과 점검 후 내년 사업 논의
고객 가치 내재화 및 A·B·C 사업 전략 공유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짜기 위한 사업 보고회를 23일 시작했다.

구광모 LG 그룹 회장. (사진=LG)

이날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를 받는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들이 사업 보고회에 참석해 한 해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에 관해 논의한다.

해마다 LG그룹은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나누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계열사별 대응 전략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구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의 사업 계획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LG 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하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구 회장은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과 미래 포트폴리오의 실행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