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국 정상 최초로 사우디 킹사우드대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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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외국 정상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연설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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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킹 사우드대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번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양국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 기여할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000 년 이상 이전부터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1970년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며, 바이오, 메디컬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사우디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있는 학생 가운데에서 역내와 세계의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 참석한 킹 사우드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K-콘텐츠의 큰 인기와 한국이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역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 및 미래지향적인 한-사우디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킹 사우드대는 1957년에 설립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 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총장 등 킹 사우드대 교원들을 비롯해 킹 사우드대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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