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박물관, 코로나 휴관에도 10억대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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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이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휴관 및 제한 관람 운영을 한 기간이 길었음에도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항공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항공박물관은 2020년 7월 개관 이후 2021년 11월9일까지 총 494일을 휴관 등 제한 관람으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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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자체수입 감소에도 성과급은 증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립항공박물관이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휴관 및 제한 관람 운영을 한 기간이 길었음에도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항공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항공박물관은 2020년 7월 개관 이후 2021년 11월9일까지 총 494일을 휴관 등 제한 관람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이듬해 지급된 성과급은 12억여원이었다.
항공박물관은 당초 2020년 5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7월5일 개관했다. 개관 후에도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휴관 후 단계별 적용에 따라 정상 개관이 아닌 제한 관람으로 운영했다.
이에 관람객 감소, 자체 수입 감소 등 악조건으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결산보고서상 해당연도 박물관 수입총액은 101억3800만원, 지출총액은 94억500만원으로 잔액이 7억3300만원이었다.
지출액 중 인건비가 31억5100만원, 경상비 19억2800만원, 사업비 33억23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수익사업과 기타수입 등을 포함한 자체수입은 8300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항공박물관 제출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성과급은 4억5195만원, 2022년 성과급은 8억1974만원이었다. 올해도 5월까지 6억5929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더군다나 2020년 대비 2021년 성과급 지급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인건비' 예산을 32억원 증가시켰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많은 자영업자와 국민들은 방역 조치에 협력하느라 생계 유지도 힘들 정도의 고통을 겪었다"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국립박물관이 그 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이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경영 상황과 관련 없이 이득을 챙기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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