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재활선수들의 조우…'소영 선배'는 뭘 주려고 코트까지 내려갔다 왔을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동료 선수들의 훈련을 돕던 이소영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중앙테이블 석으로 올라왔다. 마침 GS칼텍스 안혜진도 경기 관전을 위해 중앙 테이블석으로 올라왔다.
정관장 이소영을 발견한 안혜진의 이소영 곁으로 다가와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모두 부상으로 인해서 현재 재활중이다.
GS칼텍스 주전 세터 안혜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좌측 견관절 탈구 증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중이다. 12월까지는 외부에서 재활을 하고 내년 3월 정도에 코트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이소영도 지난 4월 초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받았다. 어깨 인대가 손상되어서 꾸준하게 치료와 재활을 했지만 지속적인 통증 해결을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현재 회복중인 이소영은 3라운드에 복귀를 예상하고 있지만 더 빨리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선수는 서로의 재활과 현재 상태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소영이 안혜진에게 잠시만 하고 코트 밑으로 내려간 뒤 바로 올라왔다. 이소영의 손에는 소속팀의 음료중에 홍삼이 들어간 음료를 내밀었다. 작지만 선배의 정성이 보였다.
안혜진도 이소영이 건내준 음료를 받으들고 인사를 나눈 뒤 각자의 태이블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 홈 개막전에서 팬들과 함께 웃었다.
국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실바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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