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감독 "선발 송명기, 피칭에 성패 달렸다"[준PO]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은 페디"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NC 강인권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04.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2연승에 도전한다.

NC는 2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던 NC는 적지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둘 경우, 시리즈 판도를 가져올 수 있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투입한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올려 반격에 나선다.

강인권 NC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1차전과 변함 없는 필승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 감독은 "(어제 홈런을 친) 김성욱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지금 타선의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그대로 가기로 했다. 지금은 변화보다 유지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권희동도 올해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안 좋았을 뿐 최근 3년간 기록은 좋다. 또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고참들이 조금 해줘야 할 때이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고참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3차전 선발투수는 올해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에릭 페디라고 천명했다.

그는 "페디의 등판은 더 이상 뒤로 갈 수 없다. 3차전은 무조건 나갈 것"이라며 "지금 100% 힘으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이다. 어제 불펜 피칭은 구종 점검 차원의 투구였다. 선수 본인인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더 이상 미루기보다 던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SSG는 3차전에 페디가 나오기 때문에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김 감독은 "팀에 페디 같은 투수가 있어서 도움은 되는 건 사실이다. 페디의 몸이 조금 안 좋은 게 걱정이지만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2차전 키플레이어는 선발투수 송명기라고 했다.

강 감독은 "송명기는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오늘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 송명기가 얼만큼 버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오늘 두 번째 투수는 최성영 또는 이재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