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사우디 '퍼스트 무버' 돼야"…청년 교류 강조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0.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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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개척자)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미래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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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사우드' 대학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연설
"사우디 학생 장학금 확대…유학 프로그램 발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3/뉴스1

(리야드·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개척자)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을 방문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예외 없이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래의 인재를 양성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하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30세 이하 청년이 전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부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젊은 청년 국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년과 여성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가 협력 관계를 발전하려면 미래세대 간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미래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보다 많은 사우디 청년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한 정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바이오, 메디컬, 재생에너지와 같은 첨단분야 연구와 여성 리더십 강화 등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킹 사우드 학생 여러분이 더욱 큰 꿈과 포부를 안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가운데서 역내와 세계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많은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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