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제주에 中단체관광 전세기 뜬다..6년 10개월만

이창명 기자 2023. 10.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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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다음달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도착 공항 슬롯 승인, 노선 운영을 위한 지상 조업사 인력 확보와 함께 현지 모객에 이르기까지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면서 "13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이번 정저우 단체관광을 신호탄으로 다른 중국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도 줄지어 제주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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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6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항공편으로 1만2000여명, 국제크루즈선으로만 5000명이 넘는 중국인이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다음달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 재개는 2017년 3월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 이후 6년10개월 만이며,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 2개월 만이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중국 서부항공 제주~중국 정저우(180석·주 2회)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단체 관광이 본격 재
개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도착 공항 슬롯 승인, 노선 운영을 위한 지상 조업사 인력 확보와 함께 현지 모객에 이르기까지 사
전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면서 "13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이번 정저우 단체관광을 신호탄으로 다른 중국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도 줄지어 제주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 2회)와 푸저우(주 2회) 전세기 노선도 11월 중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월1일부터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중국 최대 인구 도시인 충칭을 비롯해 청두와 칭다오, 장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
도 활발히 준비 중이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앞서 이달 말부터 중국 톈진(주 4회)과 창춘(주 2회), 항저우(주 3회) 등 정기노선 신규 추가는 물론 기존 운항 중이던 홍콩(주3회)과 마카오(주2회) 노선은 각각 4회와 1회씩 증편을 확정했다.

여행업계는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22개 도시에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
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제주공항 중국 노선은 27개 도시에서 주 169회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최고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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