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담대한 도전…“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도약”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0.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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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전세계 에너지 전문가 모여 협력 논의
한국 수소산업 발전·정책 전환 모색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주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린수소’를 생산·활용하는 제주에서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글로벌 포럼이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회식을 개최했다. 포럼의 주제는 ‘청정수소 선도 국가, 지속가능한 국제적 협력을 향해’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5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총 9개 세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수소산업 발전과 그린수소로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과 산업, 협력 등을 모색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스벤 올링(Svend Oling) 주한 덴마크 대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범수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방문규 산자부 장관은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관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제주는 풍력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해 국내 최초로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청정수소의 국제 인증, 수소의 국가 간 교역 등 협력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협력과 연대의 기조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제주가 그린수소 에너지전환 의제를 이끌며 새로운 협력 플랫폼을 구성하는 첫 발걸음으로 모두가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의 주체가 돼 달라”며 “그린수소를 활용한 산업적 부가가치 창출과 사회 기여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며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제주의 담대한 비전에 더욱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로벌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레베카 마세루뮬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의장이 ‘글로벌 수소경제 추진전략 및 협력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됐다.

한편 둘째 날인 24일에는 청정수소,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정책 모색, 국제협력 강화, 글로벌 기업 기술·투자 방향,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구축 방안, 지방정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수소산업 분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기업아카데미와 그린수소 사이트 투어(Site Tour)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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