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印尼 대통령 장남 부통령 후보로 지명…권력 세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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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남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면서 권력 세습이 가시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출마한 현 국방부 장관이자 '그린드라당( Gerindra Party)' 총재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전날 저녁 늦게 성명을 발표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 수라카르타 시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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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 통해 나이 제한도 폐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남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면서 권력 세습이 가시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출마한 현 국방부 장관이자 ‘그린드라당( Gerindra Party)’ 총재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전날 저녁 늦게 성명을 발표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 수라카르타 시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장관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어 모두 낙선했다. 이로 인해 프라보워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 조코위 정부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브란 시장과 러닝메이트가 결성된 것이다.
기브란 시장의 부통령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헌법에 따라 3선 도전이 불가능한 조코위 대통령이 장남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의 처남이자 헌법재판소장인 안와르 우스만 소장 주도로 선거법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기브란 시장이 출마할 수 있게 돼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최근 기브란 시장의 출마를 방해하는 법적 걸림돌을 제거해 줬다. 기존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40세 이상 시민권자에게만 대선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데 지난 17일 헌재는 선출직 경험자에 한해 내년 대선에서 후보자 연령 제한 조건을 폐지한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36세의 기브란이 내년 대선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내년 2월 14일 치러진다. 선거는 프라보워 장관과 여당인 인도네시아 투쟁민주당(PDI-P)의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 보수 무슬림의 지지를 받는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프라보워 장관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다른 두 명의 후보를 11~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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