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라더니…외국인 시총 비중은 늘어
코스피 약세장서도 오름세
2차전지는 대거 팔아치워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약세장에도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사들인 종목은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달 들어(10월 4~23일) 1조461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런데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시총 비중은 32.68%로 이달 첫 거래일인 4일(32.22%)에 비해 0.46%포인트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달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종목은 대형주와 전기전자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가 357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기(560억원) LG전자(300억원) LG이노텍(260억원) 한미반도체(160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호실적이 예고됐던 기아(1410억원)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아모레퍼시픽(440억원)도 순매수했다. 방어주로 꼽히는 하나금융지주(360억원), KT(380억원)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180억원) 삼성SDI(-2700억원) 포스코홀딩스(-1900억원) LG화학(-1670억원) SK이노베이션(-1580억원) 포스코퓨처엠(-1120억원) 순이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이달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수익률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8.1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미반도체(5.12%) LG전자(3.47%) 삼성전기(1.67%) 기아(1.97%)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2차전지를 제외할 경우 지난 3월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또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현재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가격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차별화된 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자동차·조선이 대표적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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