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수질 개선방식 합의 '부분매립'

담수량·수심 줄이고 수면적 최대한 유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원형보존'과 '부분매립'을 두고 지난 1년 간 논란이 일었던 광주 서구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식이 23일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오후 풍암호수 수질개선 주민협의체와 광주시, 민간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가 광주시청에서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담수량과 수심을 낮추고 수면적의 경우 최대한 현 상태를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논쟁의 핵심이 된 담수량의 경우 현재 수량 34만6000t을 일부 줄이기로 했다.

수심도 현재 평균 2.84m인 것을 평균 1.5m 낮춰 3급수의 수질을 유지한다.

수질 개선을 위해 호수 바닥 일부를 메우고, 지하수 등 맑을 물을 유입하는 방안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수질개선 논쟁이 사실상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협의체는 이밖에 저수지 바닥 전체에 강자갈을 깔고 상시 청소, 장미공원을 호수공원 인근으로 확대 이전, 호수주변 산책로 조성 등을 요청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늦었지만 지역 주민 협의체와 협력해 풍암호수 조성계획을 변경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생각한다"며 "향후 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변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