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1년 못 채운 피프티 피프티, '원히트원더' 현실로

오지원 2023. 10.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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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원히트원더(one-hit wonder)' 가수로 남게 됐다.

1년도 못 채운 활동 기간 중 '큐피드(Cupid)' 흥행만을 기록한 피프티 피프티는 멤버 4인 중 3인이 소속사를 떠나면서 사실상 해체했다.

소속사는 "피프티 피프티에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멤버 4인은 이 의혹을 부인하며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파탄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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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어트랙트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원히트원더(one-hit wonder)' 가수로 남게 됐다. 1년도 못 채운 활동 기간 중 '큐피드(Cupid)' 흥행만을 기록한 피프티 피프티는 멤버 4인 중 3인이 소속사를 떠나면서 사실상 해체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오늘(23일) "키나 씨를 제외한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 씨에 대해 지난 19일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키나 씨는 소속사로 복귀했고, 나머지 3인은 소속사와 갈라서며, 피프티 피프티 완전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그룹은 아니었다. 데뷔 앨범 '더 피프티(THE FIFTY)'의 성적은 저조했지만, 3개월 뒤 발매된 싱글 '큐피드'가 급속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피프티 피프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숏폼 콘텐츠의 배경 음악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한 '큐피드'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후 9주 연속 머물며, 블랙핑크를 누르고 'K팝 걸그룹 중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피프티 피프티의 놀라운 성적표를 보고 전세계 음악 팬들은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탄생한 글로벌 스타이기에, 피프티 피프티는 더욱 큰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다. 소속사는 "피프티 피프티에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멤버 4인은 이 의혹을 부인하며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파탄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원에서 맞선 두 사람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다퉈왔다. 1심에서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양 측의 전속계약을 유지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멤버 4인은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다 이 양자 간의 갈등 구도를 깨트린 건 키나 씨였다. 키나 씨가 지난 16일 항소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멤버 4인의 단결에 금이 갔다.

키나 씨는 당초 어트랙트의 주장과 비슷하게 "외주 프로듀서 안성일 씨가 전속계약 소송을 제안했다"고 폭로하고 나섰고, 3인은 SNS 활동을 통해 소속사의 전속계약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두 갈래로 나뉘었고,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인해 3인의 복귀 가능성도 차단됐다. 사실상 해체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의 영광만을 남긴 채 씁쓸한 끝을 맞이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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