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조영욱', 금메달 땄지만 전역은 아직…기초군사훈련 등 남아

안영준 기자 2023. 10.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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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공격수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실제 전역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어, 김천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던 '상병 조영욱'은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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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팀은 12월에 시즌 최종전…조영욱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조영욱이 25일 오후 소집 훈련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3.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공격수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실제 전역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예정이다.

조영욱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 결승골을 기록, 우승을 견인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어, 김천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던 '상병 조영욱'은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하지만 곧바로 '고향 앞으로' 갈 수는 없다. 조영욱은 입대 당시 곧바로 시즌 준비를 하느라 기초군사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를 마쳐야 전역이 가능하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조영욱이 슛을 성공시킨 뒤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조영욱은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또한 국군체육부대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을 거쳐 행정 절차까지 진행해야 한다. 꽤 복잡한 문제라 신청 날로부터 이르면 한 달 반, 길게는 3개월까지 걸린다.

김천 관계자는 "정정용 감독은 조영욱을 배려, 남은 시즌 전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조영욱은 휴가 중이다. 오는 30일 기초군사훈련소에 입소하는데, 아직 정확한 전역 날짜는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팬들은 이번 시즌 종료 전에 서울 복귀전을 치르는 조영욱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 소속 팀 서울은 12월2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홈에서 파이널 라운드 5차전이자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조영욱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서울과 강원FC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김진야, 일류첸코 등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조기 전역을 포함한 군 전역자는 이적 기간과 상관없이 전역 직후 곧바로 원 소속 팀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즌 종료 전에 서울 소속이 된다고 해도,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기가 어렵다는 또 다른 변수까지 있다. 서울 관계자는 "4주 동안 훈련을 받고 나온 직후기 때문에 만약 일정이 맞더라도 경기에 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FC서울 조영욱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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