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간담 서늘하게 한 SSG 하재훈, “창원행 버스는 웃으면서 타고 싶다”[준PO2]
“창원행 버스는 웃으면서 탔으면 좋겠습니다.”, SSG의 외야수 하재훈(33)이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나서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하재훈은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와 치른 준PO 1차전에서 1-4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때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비록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하재훈은 마지막까지 NC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재훈은 23일 인천에서 열리는 NC와 준PO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 방’을 날리는 과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 타석(홈런)에 임할 때부터 계속 차분하게 하자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고 설명했다.
하재훈은 인터뷰 도중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저희 잘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SSG는 전날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는 와중에 경기 초반 득점할 기회를 여러 차례 얻었다. 3회와 4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타선이 침묵해 1점도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잘 던지던 SSG는 엘리아스는 결국 8회초 NC 대타 김성욱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고, 노경은-서진용으로 이어지는 SSG 불펜진도 9회초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하재훈의 2점 홈런도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재훈은 “저희 팀 모두 잘했기 때문에 어제 경기를 마치고도 암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아직 힘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앞으로 3번 이기면 된다. 창원행 버스는 제발 웃으면서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준PO 2차전을 치르는 양 팀은 하루 쉬고 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3차전의 승자를 가린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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