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한 피의자는 강남 유흥업소 20대 女실장… 지난주 구속돼”

현화영 2023. 10.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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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 혐의로 23일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한 인물은 서울 강남 소재의 한 유흥업소 실장인 A(29·여)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이씨 측이 "마약 사건 관련해 협박을 당해 약 3억여원을 갈취 당했다"라며 고소한 사건을 인천경찰청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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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측 “지속적인 협박으로 3억여원 갈취 당해”
이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만간 소환 조사 받을 듯.
배우 이선균(48)씨.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23일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한 인물은 서울 강남 소재의 한 유흥업소 실장인 A(29·여)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이씨 측이 “마약 사건 관련해 협박을 당해 약 3억여원을 갈취 당했다”라며 고소한 사건을 인천경찰청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이씨와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내사를 진행해온 총 8명 중 이씨 등 3명을 정식으로 형사 입건했으며, 이 중 A씨는 지난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내사를 진행 중이다.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B씨와 가수 지망생 C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이날 입건됨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그는 올해 초부터 구속된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씨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대마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그에게 출석 통보한 뒤 그를 상대로 소변이나 모발 검사를 통해 체내에 마약 성분이 남아있는지 등 마약 투약 관련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재벌가 3세 B씨, 연예인 지망생 C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B·C씨가 이씨와 함께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씨가 유흥업소 등에서 이들과 만나 함께 마약 투약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인 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또한 이씨 측은 이씨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47)씨가 지난 5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강남 ‘알짜배기’ 건물을 매각했다는 보도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달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마약 관련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씨와 십여 차례 연락하고 이씨로부터 3억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포착해 이씨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내사 대상에 포함된 B씨와 C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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