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비트코인, 17개월來 최고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3% 이상 오르면서 작년 5월 13일 이후 최고치인 4160만원대로 올라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라 다른 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도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시장에서 오전 9시보다 3.09% 오른 416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선 3만900달러를 기록했다. 올 초 대비 상승률은 97.4%다.
비트코인이 4160만원대를 넘어선 건 루나 사태 직후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이후 셀시우스 사태와 FTX 사태 등을 거치며 2100만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한 주요 원인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인다. 미국 CNBC는 "현재 블랙록뿐 아니라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다"며 "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서류 수정 작업을 거쳤고,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폴 그레이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도 "(ETF를 신청한)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블루칩 중 하나"라며 "승인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고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나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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