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韓기업인 특급대우 … 국빈오찬 초청
◆ 尹, 사우디 국빈방문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에 동행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인들이 2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참석한 국빈 오찬에 초청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회담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배석하지 않지만 오찬에는 3명이 배석했다"며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 배석한 CEO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을 국빈 오찬에 배석시켜 사우디 측 참모진과 유대를 맺고 실질적인 투자 논의를 진행하도록 돕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대표적인 기업 총수를 참석시켜 장관들, 사우디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서로 옆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실질적 협의를 진행하는 것을 봤다.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자리는 분야별로 배치됐다고 한다.
사우디 측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 기업에 현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사우디에 도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 라드 인재릴로 디리야 개발청장 등의 안내로 총 사업비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디리야 유적지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재계 총수들을 불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 초청됐다.
[리야드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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