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투자DNA' 서울대와 스타트업 키운다
AI·로보틱스 유망기업 발굴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서울대와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허 회장은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사업부 총괄 출신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이다. 23일 GS그룹과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다음달 3일까지 '제1회 The GS Challenge with SNU'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GS그룹과 서울대기술지주가 산학 협력 차원에서 기획한 첫 번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서울대 구성원이거나 서울대와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후테크(Climate-Tech) △바이오·합성생물학 △웰에이징·헬스케어 △순환경제 등 총 5개이며 기업 약 6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에는 총 5억원 이상 직접투자를 비롯해 GS그룹 전문가와 서울대 교수진에게 멘토링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GS그룹은 계열사와 연계해 후속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운용자산(AUM)은 1000억여 원이며 운영 펀드는 11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리벨리온, 트래블월렛, 루센트블록 등이다. GS그룹에서는 지주사 미래사업팀이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허서홍 GS그룹 미래사업팀장은 서울대 출신이다.
GS그룹은 2020년 허 회장 취임 후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허 회장은 증권사에서 IB 경험을 쌓은 투자 전문가로,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을 GS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다. GS그룹은 최근 1년 새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GS그룹은 "회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와 연구기관이 함께 생태계를 넓혀가기를 희망한다"며 "서울대기술지주와 여는 이번 행사가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론에 관해 많이 고민했고,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라며 "GS그룹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고, 이번 프로그램으로 5개 부문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 시장성,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 직접투자까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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