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로 인생2막 연 박세리 "미국처럼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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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 바즈인터내셔널을 창업한 '골프황제' 박세리 감독(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은 23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 주최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선수시절 미국에 진출해 성공하는 제 목표가 다른 누군가의 꿈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게 있었다"며 창업에 나선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
박 감독에 이어 단상에 오른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 미국 실리콘밸리와 VC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이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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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골프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나선 건 후배들에게 더 나은 운동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
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 바즈인터내셔널을 창업한 '골프황제' 박세리 감독(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은 23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 주최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선수시절 미국에 진출해 성공하는 제 목표가 다른 누군가의 꿈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게 있었다"며 창업에 나선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
2016년 은퇴한 박 감독은 2019년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바즈인터내셔널을 공동 설립했다. 지금까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세계주니어 골프대회' 등을 열고, 현재 저소득·취약계층 유소년 선수들을 지원하는 활동도 계획 중이다. 지난 3월엔 경기도 용인시와 골프 R&D(연구·개발) 센터, 골프 테마파크 설립 등 골프 관련 인재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감독은 이날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환경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꼽았다. 그는 "선수 시절 미국에 진출하고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미국처럼 어디서든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한국에 조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길은 어렵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성공한 운동선수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선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A-STREAM은 국내외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국내 스타트업 150여곳과 유럽·아시아·중화권·일본 등 해외 벤처캐피탈(VC) 30개사를 포함한 80여 개사 참여한다.
이번 행사엔 박 감독을 비롯해 △미키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찰스 퍼거슨 G-P 아태지역 총괄대표 △전유미 퍼솔켈리코리아 대표 △이준영 상명대 교수 △알베르토 몬디 디엘레멘트 창업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 △김영심 비즈니스핀란드 선임사무관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이사 등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박 감독에 이어 단상에 오른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 미국 실리콘밸리와 VC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이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찰스 퍼거슨 G-P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내수시장에 집중한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현황을 짚으면서 "글로벌을 목표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 이튿날인 24일에는 국내 VC 40여곳을 대상으로 IR(기업소개) 행사가 열린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인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는 "지난 6년간 에이스트림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1000억원, 해외 법인설립 78개를 비롯해 국내외 178개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스타트업들과도 교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상승 및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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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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