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놀라잖아”…‘화장 지우는 중국 지하철역’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23. 17:30
핼러윈 앞두고 분장한 승객 탑승 제한
“불필요한 조치” vs “불편함 줄 수 있어”
“불필요한 조치” vs “불편함 줄 수 있어”
핼러윈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일부 지하철역에서 분장을 한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화장을 지우는 지하철역’이라는 영상이 돌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커다란 쓰레기통 옆에 세안제와 휴지가 올려진 책상이 나온다. 또 그 주변에서 젊은 여성들이 스마트폰을 거울삼아 화장을 지우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하철 보안이 승객들에게 화장을 지우라고 요구한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져나가며 주목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광저우 지하철 당국은 현지 매체 샤오샹신보에 “핼러윈 활동 중 승객이 무서운 화장을 하면 우리는 지하철역에 들어오기 전 화장을 지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핼러윈 분장이 승객들에게 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지하철 당국의 설명이다.
SCMP는 “핼러윈 축제를 개최하는 광저우의 창룽 테마파크 인근 지하철 역에서 이런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당 역의 역무원들은 승객들이 지하철 탑승 전 화장을 지울 수 있도록 물과 휴지, 면봉, 세안제 등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불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하는 반면 일부는 핼러윈 분장이 지하철을 타는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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