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난 수사자 ‘바람이’…청주동물원서 새 삶 찾아

안영록 2023. 10.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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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동물원에서 새 삶을 찾은 수사자 '바람이'가 친구를 만났다.

23일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19살인 '바람이'와 12살인 암사자 '도도'의 합사가 이뤄졌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7월 5일 이 사자를 구조해 이송한 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뜻의 '바람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청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사자 '바람이'의 일상과 구조 과정 등은 청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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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새 삶을 찾은 수사자 ‘바람이’가 친구를 만났다. 좁은 우리에서 지내다 청주동물원으로부터 구조된 지 3개월여 만이다.

23일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19살인 ‘바람이’와 12살인 암사자 ‘도도’의 합사가 이뤄졌다.

시설에 먼저 들어간 ‘바람이’는 뒤이어 들어온 ‘도도’와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자연스럽게 활동했다.

23일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합사 중인 수사자 바람이와 암사자 도도. [사진=뉴시스]

‘도도’는 최근 세상을 떠난 수사자 ‘먹보’ 대신 ‘바람이’와 생활하게 됐다.

동물원은 그동안 사자 합사를 위해 원거리 대면, 교차 방사, 체취 적응, 근거리 대면 등 순차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바람이’는 사람 나이로 100세에 가까운 노령의 사자다.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지낼 당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갈비뼈가 드러나 ‘갈비 사자’로도 불렸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7월 5일 이 사자를 구조해 이송한 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뜻의 ‘바람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청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사자 ‘바람이’의 일상과 구조 과정 등은 청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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