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개월 연속 증가' 울산 인구 7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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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면서 울산 총인구가 2016년 5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증가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내국인 110만4,167명, 외국인 2만2,504명 등 112만6,671명으로 전월 대비 45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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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내국인 281명↓외국인 738명↑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면서 울산 총인구가 2016년 5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증가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내국인 110만4,167명, 외국인 2만2,504명 등 112만6,671명으로 전월 대비 457명 늘었다. 이는 2015년 11월 120만6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일시적으로 188명이 증가한 이후 88개월 만이다. 시 관계자는 "9월말 기준 내국인은 8월에 비해 281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738명 증가했다"며 “최근 20개월간 지속된 외국인 증가 추세가 내국인 감소를 상쇄시키며 총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울산에 사는 외국인은 올해 4,125명이 증가해 지난해(889명)보다 3배 넘게 늘었다. 구군별로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조선소가 있는 동구가 2,625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울주군 821명, 북구 346명 순이었다. 특히 동구의 경우 지난해 말 산업연구원이 ‘K-지방소멸지수’를 토대로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했지만 외국인은 22개월, 내국인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올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감소폭이 둔화한 것도 인구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울산 내국인 수는 2,371명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8,512명) 대비 30%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만 해도 전월과 비교해 8월은 878명 감소한 반면 9월은 281명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 요인별로는 교육이나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회적 순유출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고, 사망자 수 감소로 자연감소 규모도 축소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업 수주 회복에 이어 샤힌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분야에도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면서 인구 감소기에 접어든 이후 88개월 만에 인구가 늘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감소 규모도 대폭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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