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40%가 어린이"…아이 다리에 이름 적는 부모들
카카오의 창업자죠.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 (주가 조작 혐의 인정 하십니까?)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배재현 대표한테 주가조작 지시하거나 보고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일때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고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금감원은 김범수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소 피부병 비상
국내 축산농장에서 처음 나온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경기, 충남에 이어 충북에서도 확진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는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0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 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동물에서 고열, 피부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이고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 땅에 묻힌 과속 카메라
경찰들이 열심히 땅을 팝니다. 엄청난 사건인걸까요? 금괴라도 묻혀있는 걸까요?
자, 곧이어 하늘색 비닐로 쌓인 무언가가 정체를 드러냅니다. 금괴도 아니고, 돈다발도 아닌 다름아닌 과속 단속 카메라 장비였는데요. 어찌된 영문이죠?
이 카메라, 지난 12일밤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K5택시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고요. 차량 122대를 대조한 끝에 50대 택시기사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합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가 여동생의 과수원에 오래 머무른 점에 주목했습니다. 결국 과수원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땅에 묻힌 장비 일체를 찾아낸 건데요. 수차례 속도위반을 한 A씨가 단속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카메라를 훔친 적도 없고, 과수원도 간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죠. 결국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시켰습니다.
■ 가자 어린이의 비극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4600명, 이스라엘에서 1400명 등 양측에서 6천 명이 넘게 숨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의 40%가 어린이라고 하는데요. 가자지구의 부모들은 혹시 모를 사후 신원 확인을 위해 아이들의 다리에 이름을 적는 비극적인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호품이 수송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연일 서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가자 영토 안에서 첫 지상 교전이 벌어졌고,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에서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총격전이 오가는 등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더 커지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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