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죄송하다

2023. 10.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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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4강 ○ 김지석 9단 ● 변상일 9단 초점3(16~25)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은 가진 실력에 운이 따라줬다면 2관왕을 할 수 있었다. 3위 변상일은 아예 개인전엔 나가지 못했다. 한 나라에 두 선수만이 개인전에 나갈 수 있어 신진서를 빼고 박정환과 변상일이 맞겨루어 이긴 쪽이 개인전에 나갔기 때문이다. 신진서는 개인전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다시 힘을 모아 단체전에서는 한 판도 지지 않았다. 박정환 역시 단체전에서는 중국 주장 양딩신과 일본 주장 이치리키 료를 이기며 한국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목진석 바둑 국가대표 감독은 금메달 1등 공신으로 한 사람만 꼽지 않았다. "우승은 함께 고생한 선수단 공동 작품이다. 성적만 본다면 난적 숲을 뚫고 전승해 팀 무패 우승을 뒷받침한 신민준(8승), 김명훈(7승)이 잘했다."

변상일은 중국과 맞선 예선에서도 결승에서도 한 판씩 졌다. 금메달을 걸고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백22도 흑23도 좀 비딱한 느낌이다. <그림1> 백1에 두면 흑4까지 서로 반듯한 자세를 잡을 수 있다. 다음 백5 쯤으로 새로운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 흑이 <그림2> 1에 두면 백2와 4를 맞아 몰리기 쉽다. 백24를 기다려 흑25로 패를 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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