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정당국 표적 된 담배전매국…전직 간부들 줄줄이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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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 당국이 고강도 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연초(담배)전매국의 전직 최고 수장 등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낙마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허쩌화 전 부국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7월에 당직을 박탈당했고, 7월에는 장훙 전 과학기술사(司) 사장이 비리와 관련해 기율감찰위 조사를 받는 등 연초전매국의 전직 간부들이 잇달아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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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사정 당국이 고강도 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연초(담배)전매국의 전직 최고 수장 등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낙마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 사정기구인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이날 전 국가 연초전매국 서기 겸 국장 링청싱을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전매국 요직을 두루 거쳐 2013년 5월 최고 수장인 국장에 올랐다 2018년 7월 면직된 그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조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연초전매국 설립 이래 부패에 연루돼 낙마한 최고위 인사라고 중화권 매체 홍콩01이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허쩌화 전 부국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7월에 당직을 박탈당했고, 7월에는 장훙 전 과학기술사(司) 사장이 비리와 관련해 기율감찰위 조사를 받는 등 연초전매국의 전직 간부들이 잇달아 낙마했다.
또 작년 6월 9천32만위안(약 167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자오훙순 전 부국장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이어 올해 4월 1천698만위안(약 31억3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판자화 전 기율검사팀장이 징역 1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정 당국은 올해 들어 국유기업과 금융계, 축구계, 의료계 등 부패가 만연한 분야에 대해 전방위적인 사정에 나섰으며, 담배 독점 판매와 관련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초전매국도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돼 사정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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