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이 분수령…문답으로 보는 럼피스킨병
[앵커]
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옮겨온 럼피스킨병 전파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벌써 14건, 당분간 소 사육 농가의 확진 판정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대표적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과 전망을 서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름도 생소한 '럼피스킨'병은 소의 피부가 울퉁불퉁, 혹투성이가 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주로 흡혈성 파리나 모기,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침, 오염된 사료나 물의 섭취, 분변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는 보고 있습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럼피스킨병은 중동과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는 아시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태국, 이스라엘, 리비아, 부탄, 러시아에서 발병이 보고됐고, 결국 우리나라도 사정권에 들었습니다.
소의 피부 곳곳에 혹이 대표적 증상으로 이 밖에 41도 이상의 고열, 우유 생산량의 눈에 띄는 감소, 과도한 침 흘림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WOAH에 따르면 무증상인 경우도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대 밖도 안심은 금물입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어서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고, 소 외에 다른 가축에서도 발견된 바 없지만, WOAH는 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슴과 영양 등 야생동물이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박선일 /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 다가올수록 감소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질병이 들어왔을 때는 초기에는 확산이 당연…."
겨울이 되면서 흡혈 해충의 활동이 감소해 감염 가능성도 줄겠지만 백신 접종은 중요합니다.
WOAH는 80% 이상의 백신 접종률만 확보되면 1~3개월 안에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11월 초까지 위험지역 긴급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항체 형성까지는 3주, 앞으로 한 달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LSD #럼피스킨병 #가축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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