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구례 주민들 "수십만평 숲 사라지는 양수댐 건설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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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남 구례와 곡성 주민 40여명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수댐이 들어서면 수십만평의 숲이 사라진다"며 섬진강권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은 최소한의 파괴만 있을 뿐이라고 하지만 토목·도로공사와 댐 건설로 수몰되는 숲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다"며 "10년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와 진동·소음·교통 문제가 마을 주민들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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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입·일자리 창출 효과. 통계 찾아볼 수 없다"
23일 전남 구례와 곡성 주민 40여명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수댐이 들어서면 수십만평의 숲이 사라진다"며 섬진강권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은 최소한의 파괴만 있을 뿐이라고 하지만 토목·도로공사와 댐 건설로 수몰되는 숲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다"며 "10년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와 진동·소음·교통 문제가 마을 주민들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현재 가동 중인 7개의 양수댐 중 전북 무주·경남 산청 등 모두 인구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라며 "양수댐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통계 또한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산자부는 지역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양수댐 사업을 멈추고 피해 주민과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각 지자체도 자연이 좋아 내려온 청년들이 살 터전과 건강한 생태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례군과 곡성군은 사업비 1조원이 넘는 500MW(0.5GW)급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고자 발전사를 통해 산자부에 건설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산자부는 오는 11월께 총 1.75GW 규모 범위 내에서 사업 예정지 2∼3곳을 선정한다. 강승현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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