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수사·대선 조작·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 두고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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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 23일,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두고 충돌했다.
이날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사위 국감에선 국민의힘은 검찰에 이 대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대선 허위보도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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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육사에 어울리지 않아" "이념 논쟁 멈춰야"
(서울=뉴스1) 김정률 김경민 신윤하 박종홍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 23일,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두고 충돌했다.
이날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사위 국감에선 국민의힘은 검찰에 이 대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대선 허위보도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무리가 있다고 맞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된 이후 민주당에서는 무죄다, 증거가 없다고 하는 데 증거가 없다는 말이 맞느냐"며 "결코 (범죄혐의를) 놓치는 법이 없도록 주요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 역시 20대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진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철수-최재경 녹취록'을 겨냥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금까지 투입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검사에 대해 언론에서는 50명이라고 한다"며 "50명이면 울산지검 정도 되는 검사 수다. 이재명 특검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굴지 신문의 1면 톱에 1년 내내 10%가 넘도록 한 사람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1면 톱으로 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그 중심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대검이 있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홍 장군은 최고의 독립 영웅이고 모두 다 추앙하고 사랑하는 장군이지만 육사엔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육사의 역사가 왜곡되고 육사 정신이 훼손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6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늘 옳다.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했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게 이념 논쟁 제물이 됐다. 대통령이 이념 논쟁하지 말라고 했으니 이제 대통령 지시대로 멈추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및 김포시 서울 편입설이 도마에 올랐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권익위는 전 도지사 (법카) 사적 사용 있었다는 사실에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해당 의혹은 국토위 소관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그런 질의하고 싶으면 국회에 계시지 말고 경기도 의회에 가서 질의하라"고 맞섰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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