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3분기 흑자전환
상권별 MD 개편 리뉴얼 성과
강도 높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추진 중인 롯데하이마트가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3일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이 회사가 잠정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7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빠졌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5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을 찍으며 22억원을 달성한 2분기에 이어 흑자 전환했다.
흑자 소식에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5% 상승한 1만32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2월 2일 장중 1만5310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은 이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7월 8840원까지 내려왔다. 주가가 1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8월 28일 이래 약 2개월 만이다.
흑자 전환의 배경엔 수익성 제고 작업이 있다. 올해 들어 이 회사는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상품 운영 체계를 재정립하고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했으며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함으로써 재고 건전화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며 "하지만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해 재고 건전화를 달성하고 주방, 계절가전, 자체 브랜드(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단장 작업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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