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12개국 공략" 파리바게뜨 조인트벤처 추진
2조弗 할랄시장 본격 진출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진출한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현지 유력 기업인 갈라다리브러더스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22일(현지시간) 체결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할랄 인증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2조달러 규모의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갈라다리브러더스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사우디·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는 물론 영국·호주·스리랑카 등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 1000여 개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내년 갈라다리브러더스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모하메드 갈라다리 갈라다리브러더스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갈라다리 회장은 "이미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파리바게뜨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갈라다리브러더스가 보유한 운영 역량과 시장 영향력,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할랄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갈라다리브러더스그룹과의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현재까지 미국·프랑스·영국·캐나다·싱가포르·베트남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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