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집값 상승 영향력 2·3호선 아닌 8호선 최대

송파·문정 등 14% 이상 올라
단일역 중 광명역 일대 최고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올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8호선으로 조사됐다. 단일역 기준으로는 1호선 광명역 역세권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다.

23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매매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8호선으로 나타났다. 8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집값은 지난해 연말 대비 14.15% 상승했다. 8호선 중 상승률이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21.15%),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직선거리가 500ｍ 이내인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했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64가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에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이다.

2호선이 지난해 연말 대비 12.32%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잠실새내역(19.48%),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단일 역 기준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27.19%가 오른 1호선 광명역 역세권으로 집계됐다. 광명역 인근에는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등이 광명역을 에워싸고 있다.

[연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