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공익신고자 검찰 출석…“책임 다할 것”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익신고자인 조명현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씨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내용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던 조명현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씨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신고인 자격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조사는 김혜경 씨 등에 대해서만 진행됐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이재명 대표가 잘못한 내용을 고발한 것"이라고 조 씨는 강조했습니다.
또 비록 지시에 따른 것이었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도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8월 이 대표가 김혜경 씨 등의 법인카드 유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권익위에 공익 신고를 했습니다.
권익위는 이후 신고 내용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보냈고, 이후 수원지검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 씨는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출신으로, 김혜경 씨와 측근 배 모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폭로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배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공범 관계인 김혜경 씨의 배임 혐의 등을 계속 수사하는 한편, 권익위가 넘긴 이번 사건도 함께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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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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