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과징금·기술반환 악재에도…"혁신신약 개발할 것"

임현지 기자 2023. 10.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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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제약이 과징금 부과와 기술 반환 등 악재에도 글로벌 혁신신약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W중외제약은 23일 레오파마의 아토피 신약후보물질 'JW1601(이주포란트·LEO 152020)' 권리 반환과 관련해 "이주포란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 길항제"라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운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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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JW중외제약이 과징금 부과와 기술 반환 등 악재에도 글로벌 혁신신약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W중외제약은 23일 레오파마의 아토피 신약후보물질 'JW1601(이주포란트·LEO 152020)' 권리 반환과 관련해 "이주포란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 길항제"라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운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오파마의 권리 반환이 JW중외제약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8년 543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 레오파마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JW1601과 위약을 복용하게 해 16주간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변화를 측정하는 글로벌 임상 2a/b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레오파마는 임상 2a/b상 초기 주요 결과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후보물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반환키로 결정했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23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으나 반환 의무는 없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은 "계열 내 최초 신약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은 초기 컨셉 입증 단계인 R단계부터 임상 PoC 입증 및 상업화의 D단계까지 전주기를 성공적으로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결과는 성공을 위한 자산으로 축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딥러닝 기술을 더해 자체 연구개발(R&D) 플랫폼 고도화 및 차별화된 외부 AIDD(인공지능 기반의 디스커버리) 플랫폼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은 2024년에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뿐만 아니라 오가노이드, 제브라피쉬 등 R&D 플랫폼 결합을 통해 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gap)을 줄이고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개임상 고도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행정소송도 예고돼있다. 공정위가 지난 19일, JW중외제약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공정위는 2018년 이전에 이미 계약이 완료된 임상시험과 관찰 연구의 위법 행위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의결서를 송달받는 대로 세부 내용을 검토한 후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러 악재 속에 JW중외제약 주가도 주춤했다. 전거래일 2만905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8.09%(2350원) 하락한 2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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