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캐나다 시민 대상 비자 발급 업무 재개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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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부가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들의 안전 문제가 진전될 경우 캐나다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ANI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브라마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최근 인도가 캐나다에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 외교관들이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 일하러 가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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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캐나다, 시크교도 지도자 피살 둘러싸고 갈등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인도 외교부가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들의 안전 문제가 진전될 경우 캐나다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인도는 시크교도 지도자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캐나다와 갈등을 빚으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ANI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브라마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최근 인도가 캐나다에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 외교관들이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 일하러 가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비엔나 협약의 가장 근본적인 측면"이라면서 "지금 캐나다에서는 우리 국민도, 외교관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안전 문제에서 진전을 본다면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싶다. 그것은 조만간 일어나야 할 일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시크교도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피살 당하며 캐나다와 인도의 외교 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해당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는 캐나다 총리의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지난달 19일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고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캐나다 영토에서 발생한 캐나다 시민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는 것이 트뤼도 총리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상식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인도 주재 캐나다 고위 외교관 1명을 맞추방했다.
외교관 맞추방 조치의 연장선으로 인도는 캐나다에서 인도 입국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며 초강수를 뒀다. 인도가 서방국에 대해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자이샨카르 장관이 비자 발급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양국 관계의 향방이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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