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정지영 감독과 설경구의 만남 '소년들'…"실화 모티브, 강렬함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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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가 나온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년들'에서 배우 설경구 씨는 수사반장으로 16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정지영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제작을 결심한 계기부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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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가 나온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년들'에서 배우 설경구 씨는 수사반장으로 16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소년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2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 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제를 제작했다.
취재진과 첫 인사를 나누는 대목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 작품을 공개하게 된 점에 기쁨을 드러냈다. 정지영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묶여있다가 간신히 보여드리게 됐다"고, 설경구 씨는 "촬영 마친게 오래 전인 것 같은데 드디어 공개가 됐다"라며 기뻐했다.
정지영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제작을 결심한 계기부터 밝혔다. 그는 "많이 알려진 사건이다. 하지만 우리는 많이 알려진 사건이라고 강건너 불보듯이 그냥 지나가는게 대부분인데 이 사건만은 그렇게 지나가면 안될 사건이라 생각했다. 다시 보고, 잘 들여다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따와서 극적 장치를 더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감독은 "저는 실화를 가지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만, 극적 장치를 만드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도 사실대로라면 황준철 반장은 나올 수 없는데, 한 사람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게 맞다 싶어서 다른 사건의 인물을 빌려와서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2000년 재수사 과정과 2016년 재심 과정을 점층적으로 배치한 구성이 특징이다. 정 감독은 "타임라인을 이처럼 구성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연대기순으로 시나리오를 썼는데 그렇게 가면 전반과 후반에 다른 호흡으로 영화를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배치를 바꿨다고 밝혔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황준철' 수사반장은 설경구 씨가 맡았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설경구 씨는 이번에는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정리된 강철중의 느낌이었다. 일도 체계가 있더라. 극중 현재와 과거 모습이 크게 대비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에 담으려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했다. 정 감독은 "힘있는 자들이 힘들게 할 때, (사람들은) 약자 편이라고 하면서 침묵을 지킨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를 처음에 '고발'이라는 이름을 붙일까 했다. 그런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더 중요한건 가지지 못한 자들의 시선은 어떤 것인가를 좀 더 담을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어느 지점에 살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행위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점검하는 것이 사명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는 실패한 사건이라도 마지막에는 희망을 담아내려 하더라. 절망하지 않으려 몸부림 치는구나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설경구 씨 역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주는 강렬함이 있다. 그에 많이 쓸리는 것 같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잔인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끌리고 책임감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소년들에 대한 리액션을 한다고 생각했고, 소년들의 과거와 현재에 더 중점을 뒀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소년들'은 11월 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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