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 청년공간 ‘드림업밸리’ 부지 토양오염 조사 본격화
인천 청년의 창업공간인 드림업밸리 사업 부지에 대한 토양 오염 정화가 본격화한다.
23일 시와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미추홀구 용현동 664의3 일대 7천617㎡(2천308평)에 대한 불소, 아연 등 오염 물질과 범위 등을 확인하는 토양정밀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현재 추진 중인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이주를 마친 뒤 곧바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와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염 물질을 분석한 뒤 오염 원인 주체를 찾는다. 용역을 통해 나온 오염 원인 주체는 정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인근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에 이 부지를 기부했다. 이후 드림업밸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토양 오염이 드러났지만 시와 구, SK에코플랜트 등은 서로 정화 책임은 미뤄왔다.
시는 조사가 끝나고 정화 책임자 결정, 그리고 최종 정화 작업을 끝내려면 총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부지의 정화 작업과 별개로, 드림업밸리와 비슷한 규모의 청년 창업공간 조성이 가능한 부지를 찾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오염 주체가 나와도 만약 시와 구, SK에코플랜트 등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칫 드림업밸리 사업만 장기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정화 주체를 찾길 바란다”며 “드림업밸리와 별도의 새로운 창업공간도 최대한 빠르게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창업지원주택(청년임대주택)과 창업 지원시설 등을 짓는 드림업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맹꽁이와 오염토가 나온데다 인근 주민 반발까지 거세자 결국 공사를 중단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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