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노사민정협, 중대재해 예방 공동선언문 채택

산업안전법 준수·안전보건문화 생태계 조성 등 노력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신청도 심의·의결

박완수 경남지사(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23일 경남도청에서 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박완수 지사)가 23일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민정 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다. 경남도,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 1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선언문에는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법령 준수와 안전보건문화에 대한 생태계 조성 노력 등 ‘중대재해 발생 없는 경남 만들기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역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 화합이 중요하며,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차례 만나면서 공감대를 찾아나가야 한다”며 “도는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과 노사 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은 “전쟁과 고금리 등으로 경제환경과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민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거제시에서 신청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신청(안)도 심의·의결해 조선업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다.

거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고용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인정돼 올해 신규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 결과를 토대로 10월 중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고용부에 신청하게 되면 정책심의회를 거쳐 내년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jz1@news1.kr